피치항공에서 인천 <-> 하네다 구간의 밤 비행기를 운영하고 있다.
인천에서 출발하여 하네다 도착 구간의 경우 아래와 같이 22:35 분에 출발하여, 익일 00:55 분에 도착한다.
나 같은 경우에는 아침일찍 도쿄에서 볼일이 있을 때 이 항공편을 이용했었다.
출발일에 휴가를 안 쓰고 일본에 갈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한 가지 문제가 있는데, 새벽 1시에 하네다 공항에 도착하면 숙박을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숙박 해결을 위한 방법들을 4가지 소개하려고 한다.
1. 공항 노숙하기
하네다 공항에 도착하면,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의자에 앉거나 누워서 자고 있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 오전 5시 전후로 첫차가 다니기 시작하기 때문에, 4시간만 버티면 도쿄시내로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다.
공항 내에 샤워 시설이 있어서 씻고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 하네다 공항 샤워룸 : https://tokyo-haneda.com/ko/service/facilities/shower_room.html )
장점 : 숙박에 돈이 들지 않는다.
단점 : 제대로된 숙면을 취할 수 없기 때문에 몸이 피곤해지고 다음날 일정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나는 공항 노숙은 한 번 해봤는데, 너무나도 몸이 힘들었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공항노숙은 안 하려고 한다.
2. 헤이와지마 온천에서 숙박하기
헤이와지마 온천은 우리나라 찜질방처럼 숙박이 가능한 온천이다. 하네다공항에서 차로 10~15분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다.
이용요금은 4,500엔이다.
헤이와지마 온천 측에서 심야시간에 하네다공항에서 헤이와지마 온천까지 구간의 무료 셔틀을 운행한다.
출발 시각은 0:40, 1:40, 2:40 의 세 타임을 운영한다.
헤이와지마 홈페이지에서 버스 예약을 할 수 있다. 예약을 하지 않고도 버스를 탈 수 있기는하나, 예약이 없는 날에는 버스가 운행을 하지 않는다고 적혀있으니 유의 바란다.
헤이와지마 셔틀버스 안내 페이지 https://www.heiwajima-onsen.jp/bus/
헤이와 지마 온천은 입구에 캐리어를 보관할 수 있는 캐리어 라커가 있다.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하나보니, 이런 시설이 잘되어있다고 느꼈다.
온천 시설로 잘 수 있도록 의자들이 비치되어있다. 나는 간단하게 몸을 씻고, 온천에서 주는 옷으로 갈아입었다. 의자에 누워서 잠을 청했는데, 여러사람들이 같이 있어서 그런지 푹 숙면을 취하지는 못했었다.
4,500엔에 조식 요금도 포함되어있다. 아침에 가볍게 식사하기 좋도록 구운 빵과 샐러드, 베이컨 등이 제공되었다. 맛있게 식사를 하고 도쿄로 이동했다.
장점 : 저렴한 요금에 숙박과 온천, 아침식사까지 해결할 수 있다.
단점 : 의자에서 자는 것이다보니 편하지 않고, 숙면을 취하기 어렵다.
3. 신주쿠의 넷카페
하네다 공항에서 신주쿠까지 이동하는 심야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이용 요금은 2,800엔으로 저렴하지는 않다.
운행시각은 0:20, 1:00, 1:40, 2:20 으로 네 타임이 있다.
나는 신주쿠로 이동해서 카이카츠클럽이라는 넷카페를 이용했다. 조그마한 개인실을 빌릴 수 있고, 컴퓨터 이용과 만화도 볼 수 있다.
위치 : https://maps.app.goo.gl/NztFt57vi9SHoL8k6
가부키쵸에도 카이카츠 클럽이 있는데, 밤에는 위험하니 니시구치쪽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심야시간에는 무인으로 운영이 된다. 외국인이 회원가입이 안된다는 말이 있었는데, 키요스크에서 회원가입을 할 때 신분증으로 여권을 카피했는데 어찌어찌 통과가 되어서 무사히 회원가입을 마쳤다.
2m^2 의 아주 좁은 방을 빌릴 수 있고, 시간단위로 요금이 올라간다. 3시간팩, 6시간팩과 같이 일정 시간이퇴실 시점에 가장 저렴한 시간요금 팩으로 이용이된다.
요금 안내 : https://www.kaikatsu.jp/shop/detail/20937.html
장점 : 개인실이 있다.
단점 : 회원 가입이 안될 수도 있는 리스크가 있다. 이동 비용과 넷카페 이용 요금까지 생각하면 헤이와지마 온천보다는 비싸다. 시간이 길어지면 요금이 계속 올라가 가성비가 떨어진다.
4. 신주쿠의 캡슐호텔
아직 시도해본적은 없지만, 심야시간에도 체크인이 가능한 캡슐호텔이 있는 것으로 나온다. 신주쿠까지 이동해서 캡슐호텔에서 자는 것이 여러모로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무리
이런 숙박 방법들은 혼자서 여행할 때나 가능한 것이지, 가족, 연인, 친구들과 여행할 때는 사용하기 힘든 방법이라고 생각을 한다. 어쩌다 한번 피치 못한 사정이 생겼을 때, 해보는 것은 나쁘지 않지만 몸이 고단하기 때문에 추천하기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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